'무한도전법' 1호 탄생할까…무도서 발의한 '아동학대법죄 처벌법' 본회의 통과, 법안 내용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발의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이 대표 발의한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지난 1일 MBC ‘무한도전’의 공식 SNS에는 “‘무한도전’ 국민의원 편에서 아동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국민 제안을 받아, 오신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법’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법’ 개정안에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명령에 ‘아동전문보호기관, 상담소를 통한 상담 위탁’을 추가해 보호를 확대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불응한 자에 대한 벌금형을 높이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4월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국민의원 특집에서 아동학대 관련 토론을 벌여 아이디어가 법안으로 나온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첫 사례로 손꼽힌다. 이제 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상 해당 법안은 각종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일만 남은 상태다.
이에 누리꾼과 팬들은 "‘무한도전법’ 1호의 탄생이냐" "역시 무한도전이다. 오늘도 본방사수" "예능으로 끝나지 않는구나. 멋지다 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