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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이사회 제안 '조건부 수용'…샐러리캡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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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KBO이사회 제안 '조건부 수용'…샐러리캡 ‘불씨’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을 마친 뒤 정기총회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을 마친 뒤 정기총회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KBO이사회의 제안을 '조건부 수용'했다.

선수협은 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KBO이사회가 내놓은 샐러리캡 제도 도입과 FA 등급제, FA 취득 기한 단축 등에 대한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찬성 195표, 반대 151표가 나왔다.

이대호 선수협 회장은 "KBO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이 KBO이사회의 개선안을 수용하면서 KBO리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FA 취득 기한을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한다. 또한 FA 등급제를 시행,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이에 따른 보상도 등급 별로 완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도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기용 폭을 확대한다.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선수들의 최저 연봉은 27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오른다.

그러나 조건이 붙었다. 바로 샐러리캡이다. 샐러리캡은 팀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이대호 회장은 "샐러리캡은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지 않다. 조건부 수용으로 봐야할 것 같다. 확실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