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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공급망에 中 장비업체 첫 진입… 생산망 다변화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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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공급망에 中 장비업체 첫 진입… 생산망 다변화 교두보 마련

中 CETC 계열 장비업체, LG디스플레이 하이퐁 모듈 공장에 소규모 설비 직접 수주 성공
韓 장비업체가 독점하던 생산망에 첫 진입…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망 재편
베트남 하이퐁 OLED 모듈 생산기지 수주 경쟁 본격화 및 원가 절감 전략 가속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의 OLED 모듈 제조 단지. 사진=LG 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의 OLED 모듈 제조 단지. 사진=LG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공급망에 중국 국영 방산·전자 대기업 그룹인 CETC(중국전자기술그룹) 계열 장비업체가 최초로 진입에 성공하며 한국 장비업체 중심의 단단했던 생산망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8월 7일(현지시각)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 보도에 따르면, 중국 CETC 산하의 장비 제조 업체가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하이퐁 OLED 모듈 생산기지에 소규모 생산 설비를 직접 수주 및 공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 장비업체 중심 공급망 틈새 공략… 소규모 수주로 첫 교두보 확보


그동안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보안과 품질,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핵심 전공정 및 후공정 모듈 장비 분야에서 국산 장비업체들과의 협업을 최우선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중국 CETC 계열사의 직접 수주는 한국 장비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LG디스플레이 OLED 후공정 모듈 생산 라인에 중국 장비사가 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비핵심 소규모 장비로 알려졌으나, 중국산 장비의 품질 검증과 가격 경쟁력이 일정 수준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베트남 하이퐁 모듈 생산기지 공급망 다변화 신호… 원가 절감 총력


LG디스플레이의 핵심 후공정 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공장은 글로벌 IT 및 모바일용 OLED 모듈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요충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국 장비사의 진입을 하이퐁 생산기지의 장비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의 가성비 압박과 중국 패널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역시 장비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여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OLED 생산망으로의 중국 장비업체 진입은, 향후 ‘국내 OLED 장비업계의 수주 점유율 방어전’과 더불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후공정 공급망의 비용 효율화 및 재편’을 자극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