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달러·10억 유로 선순위 무담보채 발행...29일 결제 완료
단기 브릿지론 취소 후 장기채 차환...오픈AI 3차 투자 100억 달러 충당
투자등급 미만 하이일드 채권 리스크...한국 AI 밸류체인 수급 촉각
단기 브릿지론 취소 후 장기채 차환...오픈AI 3차 투자 100억 달러 충당
투자등급 미만 하이일드 채권 리스크...한국 AI 밸류체인 수급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투자 자금을 장기 조달하기 위해 100억 달러와 10억 유로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채 발행에 나섰다.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각) 홍콩발 텀시트를 바탕으로 기존 100억 달러 브릿지론을 장기 채권으로 차환하는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금 조달과 부채 만기 연장은 오픈AI 생태계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빅테크와 반도체 업계에 긴박감을 안기고 있다.
대규모 외화채 발행과 일정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의 핵심 후원자로 나선 소프트뱅크그룹이 대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을 공식화했다.
공개된 텀시트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00억 달러(약 13조 8800억 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과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으로 구성된다. 달러화 환산 기준으로 총 111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만기는 다변화된 트랜치로 설계됐다. 달러화 채권은 3.5년과 5.5년, 7.5년 만기 등 세 종류로 나뉘며, 유로화 채권은 4년과 6년 만기 등 두 종류로 나뉘어 투자자를 모집한다.
발행 가격은 오는 24일 최종 확정되며, 자금 납입과 결제는 29일 마무리될 계획이다. 세계 주요 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시티그룹과 JP모건이 공동 주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브릿지론 차환과 투자 구조
이번 초대형 채권 발행의 본질은 오픈AI를 향한 단기 차입금을 만기가 긴 장기 부채로 갈아타는 자금 구조 정비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기업공개(IPO) 일정 등에 따라 최종 출자 완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채권의 성격과 재무 부담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번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외신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이번 채권을 투자등급 미만의 고수익 선순위 무담보채, 즉 하이일드 정크본드로 분류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오픈AI에 대한 베팅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만큼, 막대한 이자 비용 상환과 오픈AI의 조기 수익성 확보 여부가 향후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판가름할 분수령으로 꼽힌다. 시장의 금리 변동성에 취약한 고금리 사채를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 주도권을 쥐려는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라는 평가가 지배한다.
하이일드 리스크와 인공지능
소프트뱅크그룹의 거액 부채 조달은 글로벌 AI 생태계에 발을 걸친 한국 IT 산업계에도 굵직한 파장을 던진다.
손정의 회장의 자금 수혈로 오픈AI 인프라 확장이 탄력을 받으면, 오픈AI 연합 전선에 합류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망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회가 넓어지는 경로를 형성한다. 반면 하이일드 채권에 의존한 레버리지 투자가 지속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인공지능 수익성 거품 논란이나 금리 충격이 닥칠 경우 글로벌 기술주 동반 약세로 번질 위험도 따른다.
올가을에는 10월 1일 오픈AI 3차 투자의 집행 여부와 소프트뱅크그룹의 이자 부담 흡수 능력에 따라 추가 성장 동력의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오픈AI의 상업화 성과가 가시화되면 동아시아 반도체 밸류체인 동반 도약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IT 지출 둔화로 AI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지면 이 장기 레버리지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국제금융 시장 전문가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이번 사채 발행은 단기 브릿지론의 차환을 통해 만기 상환 압박을 덜어내려는 기민한 재무 전략"이라며 "오픈AI의 성장 잠재력은 명확하나 투자등급 아래의 하이일드 채권으로 조달한 거액 부채인 만큼 향후 시장 금리 추이와 기업 수익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뉴욕증시] 반도체주 폭풍 매수에 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92205375803978e250e8e1883912361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