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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대반격 나선 현대차…현지 전용 '아이오닉 V' 29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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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대반격 나선 현대차…현지 전용 '아이오닉 V' 29일 출격

중국 디자인센터 주도 개발, 글로벌 수출 모델로도 활용
앞으로 5년간 친환경차 20종 투입·2030년 연간 50만 대 목표
CATL 배터리·바이두 AI·모멘타 주행 보조 등 현지 기술 총동원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 V'.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 V'. 사진=연합뉴스
베이징현대가 중국 맞춤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V'를 9월 29일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씨앤이브이포스트(CnEVPost)는 9월 22일(현지시각) 베이징현대가 중국의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 웨이보(Weibo, 微博)를 통해 이 같은 출시 일정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출시는 현대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공급망과 파트너십을 결합해 반격에 나서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 겨냥한 현지화 전략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에 아이오닉 브랜드를 도입한 뒤 처음 양산하는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 버전으로, 중국 디자인센터가 개발을 전담했다.

내수 시장 공략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된 글로벌 전략 차종이다.

이 차량은 지난 8월 청두 오토쇼에서 사전 판매에 돌입하며 이목을 끌었다. 사전 판매 가격은 3개 트림 기준 11만 9900위안(약 2426만원)부터 13만 9900위안(약 2831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00mm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패스트백 디자인을 구현했다.

고성능 스펙과 현지 IT 협력


구동계는 140kW와 168kW 출력을 발휘하는 단일 모터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배터리는 CATL의 LFP 화학 구조 제품이 탑재되며, 용량은 53.5kWh와 66.8kWh로 나뉜다.

중국 CLTC 기준 주행거리는 520km에서 650km를 지원하며 800V 고전압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에는 27인치 4K 중앙 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칵핏 칩이 적용되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바이두 어니봇과 바이트댄스 두바오 등 현지 맞춤형 인공지능이 통합됐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손잡고 고속도로 L2+ 주행 보조 기능을 구현해 현지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2030년 연간 50만 대 판매 목표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의 발표를 통해 향후 5년간 친환경차 20종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내수 판매와 수출을 합쳐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아이오닉 V의 성공 여부는 현지 공급망을 활용한 현대차의 중장기 중국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