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전해질 적용해 9분 만에 80% 충전·20년 수명 달성
무양극 구조 결합해 에너지 밀도 900 Wh/L 목표 설정
미국 BESS 시장 겨냥한 LFP 셀 생산 준비 본격화
무양극 구조 결합해 에너지 밀도 900 Wh/L 목표 설정
미국 BESS 시장 겨냥한 LFP 셀 생산 준비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삼성SDI가 9분 만에 용량의 80%를 충전하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대만의 IT·반도체와 글로벌 기술 공급망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10월 9일(현지시각)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 준비 현황 데이터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9분 충전·20년 수명 목표, 고체 전해질 도입
삼성SDI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완전 방전 상태가 아닌 일반 충전 환경에서 9분 만에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한다. 제품 수명은 20년 이상을 지향하며, 셀-투-팩 구성을 채택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는 방식을 취한다. 고체 전해질은 과열이나 연소로 발생하는 화재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양극 구조 결합해 에너지 밀도 40% 향상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과 무양극 아키텍처라는 두 가지 특허 기술을 결합해 성능을 한 차원 높였다. 무양극 아키텍처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밀도 900 Wh/L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수치는 삼성SDI가 현재 생산 중인 P5 프리즘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높인 것이다. 이러한 고밀도 특성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기기 부품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BESS 시장 겨냥 LFP 셀 생산 준비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함께 삼성SDI는 미국 고정식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을 겨냥해 프리즘형 리튬인산철 셀 생산 개시를 준비 중이다. 생산 시작은 2026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생산 라인은 품질 검증 단계에 있으며, 삼성 배터리 박스 2.0 시스템의 첫 납품은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 삼성SDI는 미국 내 프로젝트 지원과 현지 법적 요건 준수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튬인산철 자재와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미래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한국 산업 파급 효과
삼성SDI는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고정식 에너지 저장 시스템 셀 연간 생산능력을 30 GWh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미 확보한 주문은 2029년까지 계획된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다.
리튬인산철과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데이터센터용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을 병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양산 가속화는 한국 소부장 협력사들에게 고부가가치 소재와 장비 공급 기회를 넓혀주는 동시에, 글로벌 전동화와 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