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이탈리아서 '스테드패스트 눈' 개막…연합 억지 준비태세 점검
미국 전진배치 핵 기반 연례 훈련…전년 대비 참여국 3개국 증가
나토 핵계획그룹 정책 조율 지속…실제 기동 훈련에는 17개 회원국 전력 투입
미국 전진배치 핵 기반 연례 훈련…전년 대비 참여국 3개국 증가
나토 핵계획그룹 정책 조율 지속…실제 기동 훈련에는 17개 회원국 전력 투입
이미지 확대보기유럽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은 11일 이번 일정이 실탄 무기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맹 대비 태세와 지휘 절차를 점검하는 정례 훈련이라고 보도했다.
동맹국이 공격받을 때 미국이 핵 전력 등을 동원해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전술 항공 전력과 지휘통제 시스템의 결합도를 시험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기지서 실탄 배제 점검
이번 훈련은 사전에 수립된 연간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측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현 국제 정세에 대응해 긴급 편성한 일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방어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훈련이 평화를 유지하고 강압을 방지하며 침략을 억제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아울러 동맹의 단결과 결의를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스테드패스트 눈'은 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항공기를 투입하는 정례 훈련으로, 해마다 주최국을 변경하며 실시하는 구조다. 나토의 핵 억지 체계는 유럽 기지에 전진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와 동맹국들이 제공하는 군사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해당 핵무기에 대한 배타적 통제권과 보관권을 유지하며, 동맹국들은 항공기 제공과 재래식 지원 임무를 분담하는 형태다. 프랑스를 제외한 3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핵계획그룹이 정책 협의와 정치적 통제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개 회원국 전력과 억지 구조
나토 전체 32개 회원국 가운데 2026년 훈련에 직접 참가하는 국가는 17개국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이번에 투입되는 항공기 대수와 참가 인원 총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직전 해인 2025년 훈련에는 14개 동맹국에서 약 2000명의 인원과 70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여한 바 있다. 실제 훈련 참가국 수는 2025년 대비 3개국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2025년 당시 훈련은 네덜란드 볼켈, 영국 레이크히스, 벨기에 클라이네브로겔, 덴마크 스크리드스트루프 공군기지에서 분산 진행됐다.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13종의 항공기가 전개됐으며, E-3A 센트리 조기경보기와 KC-135 공중급유기가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록됐다.
동맹 결속과 방어 태세 유지
나토는 핵무기 사용 상황이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을 내놓으면서도 정기 훈련을 통한 준비 태세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하되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 동맹으로 남는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훈련이 특정 위협에 대응하는 성격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더라도 유럽 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가시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국적 전력 간 상호운용성 검증과 지휘통제 일체화 작업이 향후 동맹 방위 태세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