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4.90% 폭락한 6만 4425엔 마감…역대 3번째로 큰 하락폭 기록
美 네오클라우드 급락에 반도체 3대장 투매…지수 2000엔 이상 끌어내려
프라임 36% 종목은 상승 선방…200일선 6만 1000엔 지지선 시험 국면
美 네오클라우드 급락에 반도체 3대장 투매…지수 2000엔 이상 끌어내려
프라임 36% 종목은 상승 선방…200일선 6만 1000엔 지지선 시험 국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회의론과 물가 지표 불안이 겹치면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3318엔 이상 폭락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15일 거래 집계에 따르면 지수는 오후 들어 장중 낙폭을 5% 이상으로 키우며 6만 4092엔까지 밀려났다. 엔비디아 계열 클라우드 기업의 주가 급락과 금리 상승 압박이 도쿄 증시의 핵심 반도체 대형주로 고스란히 옮겨붙었다는 분석이다.
역대 3위 낙폭과 6만 4000엔 붕괴 위협
1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3318엔34전(4.90%) 주저앉은 6만 4425엔95전에 장을 마쳤다. 단일 거래일 하락폭 기준으로는 일본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개장 초반 1.28%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가파르게 굴러떨어졌다. 장중 한때 6만 4092엔74전까지 밀려나며 6만 4000엔 선마저 위협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임대 전문 기업인 코어위브 주가가 15%가량 폭락하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 전반을 지배했다. 여기에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며 국채 금리를 자극한 점도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웠다.
3대 대장주 2000엔 증발과 방어주 버팀목
하락 압력은 지수 기여도가 절대적인 반도체 밸류체인에 집중됐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3개 대표 종목이 나란히 폭락하며 지수 하락분 가운데 2000엔 이상을 홀로 갉아먹었다. 키옥시아홀딩스와 후지쿠라도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장 후반 전해진 대만 TSMC의 실적 발표는 이미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되돌리지 못했다.
다만 시장 전체가 무차별 투매에 휩싸인 것은 아니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564개 종목(36%)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하락 종목은 948개(61%)로 집계됐다. 전날 실적 개선을 발표한 양품계획(료힌케이카쿠)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외식업체 사이제리야가 급등하는 등 실적이 뒷받침된 소비재와 제약, 부동산 등 내수 경기 방어주로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200일선 6만 1000엔 시험과 실적 반증
증권가에서는 지수 급락에 따른 중장기 추세선 붕괴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을 넘어 수급 구조 악화가 가시화될 경우 하방 지지선 확인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구보타 도모이치로 마쓰이증권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미국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며 기술주 매도세가 촉발됐다"라며 "일본 반도체 종목들은 수급 부담으로 상단이 제한돼 있어 200일 이동평균선이 걸친 6만 1000엔 선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격화하는 어닝 시즌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불안을 잠재울 장기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반등의 핵심 열쇠"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