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 직후 급등했던 오만만에서 중국으로 가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운임 일주일 만에 하락 전환
- 발틱해운거래소 지수 841에서 776으로 후퇴…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 해제 검토가 영향
- 고점 유지되는 해상 운송비에 물가 부담 잔존…한국 정유·해운 업계 수송 원가 구조 주시
- 발틱해운거래소 지수 841에서 776으로 후퇴…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 해제 검토가 영향
- 고점 유지되는 해상 운송비에 물가 부담 잔존…한국 정유·해운 업계 수송 원가 구조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발틱해운거래소 자료를 인용해 오만만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노선의 월드스케일 운임 지수가 776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송 수요 감소 속 고점 경신 후 첫 하락
오만만 출발 중국행 초대형 원유운반선 노선의 운임 지수는 지난주 841까지 올라 해당 지수가 올해 초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사이 수송 수요가 완화되면서 오름세가 멈췄다.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주요 노선의 운임도 이번 주 함께 내렸다.
에너지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매튜 라이트 분석가는 최근 중동 지역 선박 공격 이후 중동만 운임이 상승하자 원유 수출량이 줄었고, 이로 인해 오만만 노선에 대한 실질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함대 제재 완화 검토 파장
원자재 시장 조사기관 스파르타 커모디티스의 마이클 라이언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그림자 함대로 불리는 유조선 일부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운임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제재가 완화될 경우 원유 수송에 투입할 수 있는 선박 수가 늘어나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화물 운임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그림자 함대 선박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물가 압박 우려와 한국 산업 여파
운임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연초 대비 고점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원유를 옮기기 위한 선박 간 이송이 늘어나 유조선 수요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로이터는 높은 해상 운송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해상 운송비의 변동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유와 해운 업계의 원가 구조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후속 제재 조치 실행 여부와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향후 운임의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