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K9 및 크라브 곡사포시스템 통합 협력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 유럽 사무소를 개설하며 폴란드와의 곡사포 시스템 통합 협력 강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K9 자주포 및 크라브 곡사포 시스템의 통합을 통해 폴란드군의 화력을 강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발판 마련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HSW는 하우비코아마트 센터를 설립하여 해외 고객을 위한 K9와 크라브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 두 곡사포 시스템은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합이 비교적 용이하며, 이를 통해 폴란드군은 운영 및 유지보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현지 부품 공급 확대와 더불어 무인 포탑이 장착된 K9A2 버전과 완전 자동 모드에서 작동 가능한 K9A3 버전 개발도 진행 중이다. K9A2 프로토타입은 이미 테스트 중이며, 곡사포의 적재 및 취급 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하여 승무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또한 탄약과 분리되어 승무원의 안전도 향상될 예정이다. K9A3 버전은 3인 승무원 운전, 1인 운전, 또는 1명의 승무원이 여러 대의 K9 곡사포를 통제하는 완전 자율 작동 모드를 지원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예비 부품 재고를 확보하여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탈로와 볼라에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궁극적으로 HSW와 공동으로 생산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에서 K9 부품 생산량을 늘리고 K9와 크라브 곡사포의 장비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두 전차는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합이 비교적 용이하며, 이는 폴란드군의 곡사포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2024년 폴란드에 70대의 K9 자주포가 도착하며, 2025년에는 90대 이상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K9 자주포는 폴란드군의 화력 증강 및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한국형 모듈형 MCS 추진탄 생산 공장을 설립하여 155mm 포병 체계 전반의 전력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폴란드의 방산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