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I 111.3, 전 분기보다 4.3포인트 상승
15개 품목 중 7개 개선 전망…원재료·환율·물류 부담은 여전
15개 품목 중 7개 개선 전망…원재료·환율·물류 부담은 여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6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111.3으로 전 분기(107.0)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전 분기보다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EBSI는 지난해 4분기 101.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15.8, 2분기 106.6, 3분기 107.0에 이어 다섯 분기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도체는 6분기 연속 수출 개선 기대가 가장 큰 품목으로 조사됐다.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서버용 D램 수요는 올해 1분기 3747백만GB에서 4분기 4090백만GB로 늘고, 같은 기간 가격은 GB당 7.26달러에서 12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다.
선박은 고운임 기조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신규 발주 증가, 기존 수주 선박의 인도에 힘입어 호조가 예상됐다. 무선통신기기·부품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생활용품은 EBSI가 79.0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섬유·의복제품(80.1), 농수산물(86.5), 철강·비철금속제품(87.7)도 기준선을 밑돌았다. 주요 시장의 소비 둔화와 중국·동남아산 중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냉장·냉동 보관료 및 운임 상승 등이 수출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항목에서는 수출상담·계약(109.5), 설비가동률(106.2), 자금 사정(101.9), 수출대상국 경기(101.7)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물류(91.6), 원부자재 수급·조달(95.6), 수입규제·통상마찰(95.8), 수출채산성(98.6) 등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이준호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4분기에도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자재 가격과 환율, 물류비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업 차원의 위험 관리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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