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연설 앞둔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이더리움·XRP 향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자본 규제 프레임워크 회의 연설을 앞두고 글로벌 시장의 강세 전망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가 알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향해 나아가며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한다.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보류하며 통화 정책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기조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주요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CME 페드워치 툴 FedWatch Tool)에 따르면, 미 연준은 9월부터 올해 금리를 50bp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잠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1만 9,2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립토 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강세 분위기에 휩싸여 있지만, 강세론자들이 아직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59%로 소폭 하락한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으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아시아 자금 유입, 국채 수요, 그리고 디파이(DeFi) 부활에 힘입어 3,8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몇 주 연속 강력한 현물 ETH ETF 자금 유입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알트코인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급증하며 11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더리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몇 주 안에 이더리움이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조셉 루빈이 지원하는 샤프링크 게이밍이 이더리움 보유 자산을 1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4% 상승하여 강력한 매수세 속에 3.55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RLUSD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XRP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일간 차트에서 XRP 기술 차트는 골든 크로스 패턴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는 유동성과 거래량 지지를 바탕으로 XRP 가격을 5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이어질 금리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행보와 함께 각 암호화폐의 개별적인 상승 동력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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