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스노우플레이크 37% 폭등…AWS에 60억 달러 투자 계약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합의 보도…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국제유가 안정
4월 PCE 물가 0.4% 상승으로 예상치 하회…연준 인플레 우려 다소 완화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합의 보도…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국제유가 안정
4월 PCE 물가 0.4% 상승으로 예상치 하회…연준 인플레 우려 다소 완화
이미지 확대보기기술주 주도 속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9포인트(0.05%)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42.73포인트(0.91%) 올랐다. S&P 500 지수는 43.27포인트(0.58%)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호실적이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긍정적인 2분기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약 37% 폭등했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향후 5년간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및 데이터 부문의 성장 기대감을 가열시켰다.
이 영향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가 3% 가까이 상승했으며, 반도체 및 메모리 관련주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샌디스크가 3.25% 올랐고, 퀄컴과 AMD도 각각 4.15%, 4.61%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합의 보도…장중 최고가 견인
장중 지수 상승 폭을 더욱 키운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이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 정부 관리와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프로그램 추가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책임자는 "시장은 이미 어떤 형태로든 양해각서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이러한 소식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필수소비재 등 낙폭 과대 업종들이 반등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휴전 합의 보도가 나오자 장 초반 치솟던 국제 유가는 고점에서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9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당초 유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이란 군사시설 보복 타격 등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외교적 타결 소식에 안정을 찾았다.
4월 PCE 물가 0.4% 상승…예상치 밑돌며 인플레 우려 완화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지표도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5%)를 밑돌았다. 연간(12개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3.8%를 기록하며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고물가 압력이 정점을 지나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만 연간 상승률(3.8%)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신중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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