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반도체 쇼크에 나스닥 120P '뚝'…다우는 3일 연속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반도체 쇼크에 나스닥 120P '뚝'…다우는 3일 연속 상승

중국 발 경쟁 심화 우려에 반도체주 약세…나스닥 지수 0.44% 하락 마감
세일즈포스 호재 속 다우 5만1800선 안착…3대 지수 엇갈린 행보
'실적·CPI 슈퍼위크' 앞두고 관망 짙어져…국제유가는 지정학 불안에 2% 안팎 반등
트레이더들이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상승세를 뒤로하고 대형 금융주 실적 발표와 주요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06%) 내린 7,807.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267포인트(0.44%) 떨어진 2만 7,245.90을 기록하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5.60포인트(0.38%) 상승한 5만 1,850.5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대형주의 희비가 갈렸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새로운 칩 구조 개발에서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쟁 심화 우려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88%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다우 지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세일즈포스가 2.09%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겹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을 발표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피격 사태 이후 후티 반군 대응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도 재차 고조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 브렌트유는 1.84% 상승한 106.6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기업 실적과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S&P 500 편입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망이 실현될 경우 4개 분기 연속 2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주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이 줄지어 공개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발표된다.

CNBC에 따르면 오라이언(Orion)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행 금리 동결 기조를 흔들 수준은 아닐 것으로 평가하며, 시장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AI 설비투자(CAPEX) 확대와 견고한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