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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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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시간 2021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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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2020년 기준 대만 인구는 2,356만 명으로 한국의 45% 수준이다. 2019년에 2,360만 명까지 증가했던 대만 인구는 2020년부터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2033년에는 2,300만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만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장래인구 중위추계 기준 2,299만 명)

지역별로 수도권 일대(타이베이시, 신베이시)에 인구의 28%가 밀집해 있다. 연령대별로는 25~64세의 현재 소비 주역이 60%, 24세 이하 미래 소비 주역이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은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곳이다. 남녀성비는 2013년에 역전됐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남, 녀 인구는 각각 1,164만여 명과 1,186만여 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2030년에는 이 격차가 48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남자 1,136만 명, 여자 1,184만 명)

인구 고령화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18년에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에 달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원: 내정부 호정사, 행정원 발전위원회)
■ 소비 성향
대만 소비자들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는 아니지만 열정적인 트렌드 팔로워(trend follower)로 최신 이슈나 유행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 욕구가 강한 편이다. 선진국이나 주변국의 트렌드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대만에서 트렌드로 자리잡는 경우도 많아서 외국 상품이 자국이나 주요 시장에서 시장성·경쟁력을 인증 받은 경우 대만 진출에도 비교적 유리한 편이다.

대만 소비자들은 입소문에 민감하고 소비자 품평, 지인 추천을 참고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성향도 강한 편이어서 화제 상품·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빠른 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관심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빠르게 옮겨가는 특성도 뚜렷하므로 트렌드 변화 속도에 꾸준히 보조를 맞추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런 소비 성향에 더해 SNS, 전자상거래 시장도 발달해 있어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에도 유리한 여건이 형성돼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닐슨 타이완)에 따르면, 대만의 SNS 가입자 수는 2020년 기준 1,970만 명으로 인터넷 이용인구의 92%에 달하고 구매의사결정 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들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2020년 들어서는 팟캐스트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해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만큼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가격 비교 후 구매하는 소비 패턴도 보여 오프라인 상에서 체험 마케팅도 적극 활용되는 추세다.

저임금, 빈부격차 등과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 개선이 더딘 상황 속에 가격경쟁력과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성향도 강하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스몰 럭셔리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주요 소비시즌은 백화점 연례 할인행사 때로 대게 10~11월에 열린다. 춘절(설 연휴), 중추절(추석), 단오절(음력 5. 5.) 같은 명절과 어린이날(4. 4.), 어머니날(5월 두 번째 일요일), 아버지날(8. 8.), 7~8월 여름방학 시즌, 발렌타인데이(2.14.), 칠월칠석(음력 7. 7.), 광군제(11.11.) 등 기념일을 전후로 한 기간도 할인/소비 시즌에 속한다.
■ 한국 상품 이미지
한류 콘텐츠, 한국 관광에 힘입어 Made in Korea가 품질을 보증하는 마케팅 요소로 활용되거나 패키지 디자인에 한글을 사용해 한국제품 같은 느낌을 살리는 시도가 있을 만큼 대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상대적인 브랜드 원산지별 제품 입지는 일본, 유럽, 미국이 앞서는 편이다. 한국 제품은 대만 제품보다 조금 낫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편이다. 제품 품질이나 디자인에 관심을 보였다가도 가격 조건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이 발생하는 편이다.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거래조건에 유연성을 발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문화 콘텐츠, SNS 등을 통해 한국 상품 정보를 접할 기회도 많아지면서 한국에서 경쟁력을 확인받은 제품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도 강하다. 국내에서 지명도 기반이 없을 경우 대만 시장 진출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국내에서 좋은 평판을 구축·관리하는 세심함도 요구된다.

전자제품이나 기계 장비류는 상대적인 A/S 지원, 품질 안정성 등을 이유로 거래를 꺼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대만 바이어와 상담할 때는 경쟁 제품과 품질/특징을 비교 분석한 자료, 해외 수출/판매 실적 등을 제시해 제품경쟁력을 어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A/S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협력 방안을 제시한다면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