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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현지시간 2020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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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터키의 인구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8,200만 명으로 유럽과 중동(유럽, 중동 기준 각 2위 기록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큰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1% 이상으로 EU의 평균 0.2% 대비 상당히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젊은 층 인구와 풍부한 노동력으로 향후 구매력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터키 시장의 특징은 전체 인구 규모 대비 젊은 층의 높은 분포를 들 수 있다. 터키의 중위연령은 남성 30.1세, 여성 31.3세이며, 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전체의 67.8%에 이르며,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도 활동하면서 이들이 터키 전체의 생산 및 소비를 이끌고 있다. (자료원: 터키 통계청)
■ 소비 성향
1) 유럽 기준의 상품인식

터키를 분류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은 여전히 터키를 유럽에 분류할 것인지, 아니면 아시아나 중동 그룹에 넣을 것인지 고민이 될 것이다. 현지 진출기업들도 다양하게 구별되며, 특히 동일한 기업 내에서도 파트별로 구분되기도 한다. 다만, 보편적인 기준은 터키를 이스탄불 시장 위주로 판단할 경우에는 유럽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인구 1,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이스탄불은 전체 터키 국토의 3%에 불과하지만, 이스탄불 도시 하나만으로도 불가리아보다 인구 규모가 크며, 일부 동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규모의 인구와 GDP를 가지고 있어 기업의 영업 활동에 있어 동유럽 국가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점을 감안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인 경우에는 터키 전체 시장을 동일하게 간주할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과 그 외 지역을 분리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일찍이 많은 유럽 기업이 터키(특히, 이스탄불을 기점으로 차량으로 1시간 이동거리 이내)로 건너와 생산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이에 1996년에는 EU와 관세동맹을 체결, 관세 등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1일부로 한국, 터키 간 상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우도 EU국가들에 대해 비교열위에 있던 가격격차를 서서히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기전자 및 IT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품질 측면 또한 EU 서구기업들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마켓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터키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는 독일이다.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독일산 제품과의 경쟁관계로 인해 실적이 높지 않은 편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도 브랜드 가치가 높다. 저가제품 시장에서는 단연 중국, 인도산이 앞서고 있어 우리나라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제품 포지셔닝에서 유리한 구조는 아니다.

2) 가격보다는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

최근 터키의 주요 소비층이 20~30대로 넘어오면서, 이전에 비해 보다 트렌드에 민감해진 소비특성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은 소비를 결정하는 데에 가격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요즘에는 가격보다 트렌드에 중점을 두고 소비를 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진입이 힘들었던 아이디어 상품 등에 대한 소비가 크게 느는 등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한편, 터키 내 한류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재 한류 콘텐츠의 주 소비계층인 10대 후반~20대의 젊은 여성이 경제력을 갖게 되는 5~10년 후, 국내 기업의 제품이 또 다른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터키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업체들은 이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3) 지역별·소득수준별 부의 편중 현상 심각

지역적으로는 이스탄불이 위치하고 있는 마르마라 지역, 에게해 및 지중해 쪽으로 연결되는 부르사, 이즈미르 등 해안 도시에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돼 있고, 내륙 지방으로는 수도인 앙카라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은 거의 산업 발달이 전무한 실정이다.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이들 몇몇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나, 소비는 터키 전체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과 더불어 지역 간 소비의 불균형 또한 심각한 편이다. 한편, 소비자들 역시 극심한 소득 불균형에 따라 부유층과 빈곤층으로 극심하게 양분돼 있으며, 중산층의 분포가 적어 부유층 소비자들은 수입 브랜드 등 값비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빈곤층의 경우는 브랜드 및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 한국 상품 이미지
전세계적인 한류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터키 내에서도 한류팬 층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앙카라, 이스탄불, 에르지예스 등 3개 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문학과 재학생은 터키내 우리 한류 문화 확대에 큰 기반이 되고 있다. 한류팬들을 중심으로 한 K-Beauty 상품의 수요가 확대 중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품목의 경우 터키 내에서 품질면에서는 유럽산 제품에, 가격면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제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품 판매를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타 국가 생산품과 경쟁해 우위를 점해야 하며, 2013년 발효된 한국-터키 FTA에 따른 관세적 우위를 적극 어필하는 것도 한 가지 판매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