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터키·파키스탄 3국 집단방위 체제 제도화 논의 착수... 대(對)후티 공세 논의 여부에 주목
예멘 정부군 후티 겨냥 대규모 작전 선언 속 이란 변수 부상
홍해 해협 통행 차질 장기화 우려…한국 해운사 우회 비용 부담 지속
예멘 정부군 후티 겨냥 대규모 작전 선언 속 이란 변수 부상
홍해 해협 통행 차질 장기화 우려…한국 해운사 우회 비용 부담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4일 터키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3국이 최근 중동 정세 변화와 동맹의 제도화 진행 상황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예멘 정부군의 대규모 군사 작전 선언과 맞물려 홍해 뱃길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 해운업계의 우회 운항 부담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집단방위 체제 제도화 박차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7일 사우디 메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국방 협정에 서명한 이후 개최되는 고위급 후속 만남이다.
3국은 한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을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집단방위 체제를 구축했다.
3국은 지난 8월 31일 이스탄불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리야드 회의를 통해 전략·정치·방위 위원회의 가동을 본격화한다.
회의에는 터키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 셀추크 바이락타르오글루 총참모장이 직접 참석해 사우디 및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예멘 전선 재격화와 이란 변수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의 라샤드 알알리미 대통령은 리야드 회의를 앞둔 10월 4일 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 반군 장악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선언했다.
이란 측이 후티 공격 이후 이들과의 정치적 관여를 제안한 사실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지난 2일 이란이 후티와의 정치적 관여를 제안했으며 이 문제가 리야드 회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측통들은 예멘 전선 상황이 동맹의 대응 수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긴장 고조와 물류비 부담
중동 안보 블록의 집단방위 구체화와 예멘 전선 확대는 홍해 해협의 안보 불안을 장기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교전이 본격화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긴장이 높아졌고, 이는 HMM 등 한국 해운사의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HMM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노선에서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운용함에 따라 운항 거리 증가와 유류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향후 6개월간 홍해 통행 제한이 이어질 경우 해운업계의 운임 하강 방어 효과와 우회 비용 증가가 동시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예멘 전선의 교전 수위가 홍해 운항 재개 시점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의 교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사우디를 중심으로 회복이 진행되던 중동 원유 공급망이 다시 위축되면서 국제 유가 급등과 해상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