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주간 성적] 두산·HD현대 '웃고' SK그룹 '눈물'

지난 한주간 그룹사별 시가총액 변동을 살펴보니 두산그룹이 '펄펄' 날아올랐다.

1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주요 그룹(그룹 시가총액 15조원 이상)의 보통주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두산그룹은 지난 8일기준 24조5147억원어서 15일에는 26조8259억원을 기록해 한주간 2조3112억원(9.43%) 증가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중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주간 시가총액 1조3580억원(13.37%) 증가하며 11조5172억원을 기록해 그룹 성장을 주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주 초반 발주처인 셉코3(SEPCO-3)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1·카심1 복합화력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타이바1 복합화력발전소와 카심1 복합화력발전소에 650MW급 스팀터빈, 발전기를 1기씩 공급하며 계약 금액은 약 1500억 원 수준이다. 두 발전소 모두 1800MW급으로 2027년까지 건설된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도 한주간 시가총액 5585억원 증가하면서 힘을 보탰고, 주간 상승률은 30.40%로 가장 뛰어난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산 그룹 뒤를 이어 HD현대 그룹도 한주간 2조4572억원 늘어 그룹 시가총액이 35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가장 부진한 곳은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은 지난주 시가총액 200조원이 무너졌다.
SK그룹은 지난 8일 201조2734억에서 한주간 8조4112억원 줄어들어 192조8621억을 기록해 한주간 4.18% 감소했다.

SK그룹 부진의 가장 큰 요이은 한주간 SK하이닉스가 7조7896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SK스퀘어도 8894억원 줄어들어 두종목이 그룹 시가총액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음은 그룹사별 주간 시가총액 증감액과 변동비율이다.(3월 11일 ~15일)

1위 두산그룹 +2조3112억 (9.43%), 2위 HD현대 +2조4572억 (7.39%), 3위 한화그룹 +1002억 (0.31%), 4위 카카오그룹 +1052억 (0.22%), 5위 셀트리온 -1128억 (-0.26%), 6위 롯데그룹 -752억 (-0.41%), 7위 LG그룹 -1조815억 (-0.62%), 8위 포스코그룹 -5820억 (-0.71%), 9위 네이버 -3086억 (-1.01%), 10위 현대차그룹 -2조1403억 (-1.38%), 11위 삼성그룹 -9조2251억 (-1.43%), 12위 SK그룹 -8조4112억 (-4.18%)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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