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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5사, 양산 공장 가동하며 제조 역량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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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5사, 양산 공장 가동하며 제조 역량 경쟁 본격화

피규어 AI·어질리티 로보틱스 전용 공장 가동으로 양산 체제 돌입
보스턴다이내믹스·테슬라 등 제조 인프라 확충과 상용화 가속
2026년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사진=로이터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 시연 단계를 넘어 대규모 양산과 전용 생산시설 구축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테슬라와 피규어 AI,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주요 로봇 기업들은 실제 제조 현장 적용을 목표로 설비 전환과 공급망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첨단 기술·로보틱스 전문 리서치업체 아르카바 리서치는 10월 3일(현지시각)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쟁 축이 단순 보행을 넘어 지각과 조작, 학습 역량으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며 새로운 작업을 스스로 습득하는 통합 기술력이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조 공정 혁신과 양산 전용 시설 구축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옵티머스 1세대 양산 설비를 구축하며 수직 통합 제조 방식을 로봇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피규어 AI는 연간 최대 1만 2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용 공장 봇Q(BotQ)를 설립하고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핵심 부품의 자체 조달 비중을 높였다.

어질리티 로보틱스 역시 오리건주 살렘에 연간 1만 대 생산이 가능한 전용 공장 로보팩(RoboFab)을 가동하며 물류창고 특화 모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기존 유압식 아틀라스를 전면 재설계해 전기 구동 방식의 산업용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조지아 훈련 센터를 통해 제조 현장 검증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 완성차 대응 전략


미국 시장 내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과 제조 인프라 확충은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 로봇 생태계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로봇 기업들이 연간 수만 대 규모의 전용 양산 공장을 가동하며 산업 현장 투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완성차와 물류 기업들은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생산 라인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하드웨어 신뢰성과 안전 인증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한국 부품업체들은 고정밀 액추에이터와 촉각 센서 등 핵심 공급망 재편 압력에 직면한다.
피규어 AI와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연간 수만 대 생산 목표치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도입 계획에 따라, 향후 수년간 글로벌 로봇 부품 조달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 로봇 생태계의 대응 역량


로봇 도입 비용 외에도 소프트웨어 통합과 유지보수 체계가 경제성 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공장과 물류창고처럼 작업 조건이 명확히 정의된 환경을 중심으로 초기 도입을 추진하며 운영 효율성을 검증해야 한다.

향후 피지컬 AI 기반 로봇이 제조 현장의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 시스템 구축과 대규모 데이터 학습 인프라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