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젊은이들을 향해 자신을 지칭하며 '내가 롤 모델'이라고 말한 점을 비판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청년들이 자신(홍준표 후보)를 꼰대라고 싫어하는 줄 알기는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나 자신이 청년들의 롤 모델이라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젊은이들이 저를 꼰대라 싫어하는 줄 알고 있다"며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 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이기재 대변인은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나 같이 노력하면 돼'라는 것을 꼰대들만 모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기 허물을 보지 못하고 자기 인생을 롤 모델로 삼으라는 것이 꼰대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청년들이 홍준표 후보를 롤 모델로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은 양아치 싸움판이 될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기재 대변인은 그동안 홍준표 후보가 해왔던 막말 퍼레이드를 나열하며 "취재하는 기자에게 '그걸 왜 물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 게 대들고, 패버리고 싶다' 등의 막말을 수없이 하고 다녔던 분이 어떻게 청년의 롤 모델이라고 사칭하실 수 있는지 그 뻔뻔함에 혀를 두를 지경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