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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해독, '2017 신해독주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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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해독, '2017 신해독주스' 레시피

20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과일 껍질까지 이용한 2017년판 '신(新) 해독주스' 레시피가 공개됐다. 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0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과일 껍질까지 이용한 2017년판 '신(新) 해독주스' 레시피가 공개됐다. 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과일껍질을 이용한 신(新) 해독주스 레시피가 공개됐다.

20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건강한 여름 나기의 시작, 해독' 특집편이 그려졌다.
이날 서재걸 통합의학과 교수는 과육만 사용했던 기존 해독주스에서 과육과 과일 껍질까지 모두 이용한 '2017 신(新) 해독주스'를 선보였다. 신 해독주스는 사과, 바나나, 당근,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등 6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서 교수는 과일 껍질을 사용하는 이유로 사과의 경우 껍질 바로 밑에 비타민C가 50%나 들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사과 껍질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 폴리페놀은 혈관 속 노폐물 배출에 아주 효과가 크다. 그는 "술, 담배를 못 끊는다면 과일 껍질을 먹으라"고 조언했다.

또 바나나 껍질에는 섬유소와 칼륨, 트립토판 등이 풍부하다. 바나나 껍질 속에 함유된 섬유소와 칼륨은 붓기 제거에 효과가 크다. 트립토판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는 것.

서 교수는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낮의 호르몬', 멜라토닌은 잠을 잘 오게 하는 '밤의 호르몬'"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바나나 껍질을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되고 기분도 좋게 한다는 것.

게다가 바나나 껍질에는 사포닌과 도파민 성분까지 함유돼 있다. 인삼, 더덕, 도라지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파킨슨 병에 걸릴 수 있다. 도파민은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한다.

서 교수는 "해독주스는 채소를 섭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일 껍질에 있는 농약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서재걸 교수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 보다는 과일을 물에 담궈 놓는 방법을 권장했다.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농약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한 세척법도 농약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과일을 물에 담궈 놓으면 80% 이상 농약이 제거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단 과일을 물에 담궈 둔 후 베이킹소다나 소금, 레몬, 식초 등으로 한 번 더 세척하라"고 덧붙였다.

왕혜문 한의사는 "온수로 채소나 과일을 씻었을 때 이물질이 더 많이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든 채소를 50℃의 물에 담궈 놓으면 다시 싱싱해진다"고 말했다.

서재걸 교수가 소개한 '2017년 신 해독주스'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2017 신 해독주스 레시피

-재료: 4인분 기준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당근, 사과, 바나나 각각 100g, 물 800ml(1인분은 25g씩 넣어주면 된다)
-신 해독주스 만들기
1. 깨끗하게 세척한 과일과 채소를 껍질째 냄비에 담고 물 800ml를 넣는다.

2. 센불에서 시작해 물이 끓으면 중불에서 10~15분 정도 삶아준다.

3. 삶은 채소를 체에 걸러 그대로 식힌다. 이때 채소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한다. 삶은 물에는 수용성 영양소가 담겨 있어서 육수처럼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식힌 채소와 삶은 물을 믹서에 넣고 같이 갈아주면 신 해독주스가 완성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