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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세기의 재판’… 외신, “리더십 공백 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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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세기의 재판’… 외신, “리더십 공백 우려 있다”

삼성전자 사업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

25일 오후 2시 30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1심선고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세기의 재판’ ‘재판의 날이 왔다’며 주요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자이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기간이 길어질 경우 ‘리더십 공백’ ‘리더십 부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오후 2시 30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1심선고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세기의 재판’ ‘재판의 날이 왔다’며 주요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자이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기간이 길어질 경우 ‘리더십 공백’ ‘리더십 부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1심선고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산케이신문은 “이 부회장이 이미 검찰로부터 12년을 구형받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공판 향방을 가늠하는 ‘세기의 재판’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삼성이 박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 피고측에 출연한 자금이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될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삼성측 변호사는 최순실에게 협박을 당해 출연했다며 뇌물죄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선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외신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민감한 보도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건희 회장 부재 후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효과적으로 지휘해 왔다는데 주목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기간이 길어질 경우 ‘리더십 공백’ ‘리더십 부재’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재판의 날이 왔다’고 보도한 CNN은 이날 1심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삼성의 거대한 전자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이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직후에 열리는 총수 재판이 삼성전자의 사업에는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