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적으로 의사들이 한데 모여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를 열었다. 누리꾼들은 정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밥그릇 챙기기'를 위해 여론몰이를 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3만 명(주최 측 추산, 경찰추산 7천명)은 10일 오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문재인 케어'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로 인해 차선 일부가 통제되면서 시청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문재인 케어가 의료 전문가 집단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필수 비대위 위원장은 집회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케어는 구체적인 건강보험 재정 확보 방안이 없어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건강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고, 30조가 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문재인 케어에 드는 예산을 약 30조6천억 원 규모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신규예산 6조5천600억 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누리꾼들은 의사들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jej****은 “하도 의사들이 날리쳐서 문재인 케어 찾아봤어. 근데 국민에게는 넘 좋은 취지인데 뭐가 문제인가요?? 의사들 돈이 안되니까 국민을 볼모로 대통령께 협박하는 걸로 보이는데요”라고, dkzn****은 “문재인케어가 뭐가 문제라는건지 의사들의 반발이 이해가.안되네! 돈뿐이 모르는 의사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의사협회가 정부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시위부터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Saw*****은 “정부에서도 문재인 케어 모자란 부분이 있기에 학회, 세미나 연다고 했는데 그것도 의협에서 방해했잖아요. 왜 대화 거부하고 시위부터 하세요?”라고, sidc****은 “이국종 교수님 이름 팔면서 문재인 케어 반대한다는 의사님들. 왜 뒤에서는 이국종 교수님 왕따시키고 뒷담하세요. 이러니 이름 팔아서 여론 몰이 한다고 하지. 정부에서도 문재인 케어 모자란 부분있기에 학회, 세미나 연다고 했는데 그것도 의협에서 방해했잖아요. 대화 거부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사협회의 시위를 비난했다.
의사협회도 의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최대집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이유는 의사들의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며 "만약 비급여를 전부 급여화한다면 대부분의 중소병원과 동네 의원이 단기간 내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집회가 이뤄진 대한문 일대에 경찰은 960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