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결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는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별도의 한층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출 발했으나 금리인상은 없다는 제롬 파월 발언에 상승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미국 연준이 11월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에 들어간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여 나간다. 11월 말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기준으로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일단은 11∼12월에 한해 테이퍼링에 들어간 뒤 상황을 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연준은 또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작년 3월 이후 20개월 동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된 것이다.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4% 상승한 6,950.65로 마감, 이틀 연속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31% 오른 15,959.98로 끝났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3% 오른 15,959.98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0% 하락한 7,245.90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