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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5억달러 투자해 연30만대 전기차 공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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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5억달러 투자해 연30만대 전기차 공장 짓겠다"

美 조지아州에 '전기차·배터리셀 전용 공장' 등 생산 거점 신설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323만대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현지시각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과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현지시각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과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5억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EV) 전용 생산 거점을 신설하고 글로벌 전기차 선도업체로의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을 포함한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 공장을 새롭게 설립하겠다는 게 목표다. 동시에 배터리셀 공장도 추가로 건설해 전기차 생산과정에서 배터리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USA 사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갖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 영상으로 참석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조지아에 마련하고 미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제조 혁신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결정에 호응해 전기차 신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과 향후 지속적인 제반 지원을 약속했다.

美 조지아주에 연 3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착공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 지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고,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1183만㎡ 부지 위에 건설되며, 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新)공장에서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전동화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에 관한 현지 정부의 제도 및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운영 중인 미국 앨리바마주 현대차생산법인.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운영 중인 미국 앨리바마주 현대차생산법인. 사진=현대차


실제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충전설비 50만기 설치 및 보조금 증대 등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까지 더해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유리한 조치를 이어 가고 있다.

신설 전기차 공장은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과 약 400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더불어 부품 협력사 및 물류 시스템 공유 등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미국 전기차 신공장에 도입한다.

HMGICS의 혁신 플랫폼은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생산 공장과 차별화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신공장 생산 시스템의 효율화 및 최적화 달성뿐 아니라 공장 RE100의 조기 추진 등 지속 가능성도 제고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공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판매 확대를 위해 필요한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 조달이 가능하도록 배터리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을 미국에 설립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완성차 공장과 인접한 부지에 위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21일 투자를 결정한 미국 조지아주에는 이미 기아차가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사진은 기아차 조지아주 생산공장 전경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이 21일 투자를 결정한 미국 조지아주에는 이미 기아차가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사진은 기아차 조지아주 생산공장 전경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성능과 상세 사양에 맞춰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시장 상황에 맞춰 적시에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공장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전기차 2030년 글로벌 323만대, 미국 84만대 목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며 전기차 중심으로의 사업중심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2030년 연간 1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2030년에 14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도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한편,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기아가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수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최대 15만대 규모의 신개념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의 앨리바마주 생산법인 입구. 현대차는 200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해 대부분의 차종을 생산 중에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의 앨리바마주 생산법인 입구. 현대차는 200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해 대부분의 차종을 생산 중에 있다. 사진=현대차


아울러 기존 공장에 전기차 전용 라인 구축,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올해 35만대(예상)에서 2030년 144만대까지 대폭 확대해 나간다.

미국 시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전기차 수요가 많은 대표적인 곳으로,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84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EV)의 연내 미국 생산(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2025년 신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의 첫 발을 내딛은 2005년 앨라배마 공장 가동 이후 20년만에 내연기관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완성차 공장을 역내 확충하게 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