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직전 분기(23만4312건)보다 9.8%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 상승한 수준이다. 거래 금액은 77조2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2.7% 늘었다.
올 1분기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만240건이다. 직전 분기에 8만1266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만5130건이 거래됐다. 거래 규모는 39조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다.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선 21.2% 상승했다.
대전과 제주는 전체 지역 중 유일하게 지난해 4분기보다 거래량이 하락했다. 제주는 지난 3월까지 528건이 매매돼 전 분기(553건) 대비 4.5% 하락했다. 대전은 3066건에서 0.2% 떨어진 3059건으로 조사됐다.
거래 규모도 수도권에서 크게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 4분기 6조911억원이 거래됐는데 올 1분기 9조8196억원으로 뛰었다. 61.2% 증가한 수준이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45.9%, 44.5% 증가했다. 1분기 거래 규모는 각각 2조4446억원, 12조1527억원이다. 이어 울산, 전북, 충남 등이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 1만249건에서 5.8% 감소했다. 충남, 경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전남으로 직전분기 496건에서 81%가량 줄어든 94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북(38.5%), 광주(36.2%) 등 순으로 거래가 줄었다. 상가·사무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