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방송권 등 방송 콘텐츠의 수출액이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는 약 138억 엔(약 128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제공할 권리의 수출이 증가하고 엔화 약세도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총무성이 지상파와 위성파 텔레비전방송국, 제작회사 등 1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정리한 것이다. 수출액에는 프로그램의 방송권 외에, DVD로 할 권리, 출연자 등을 바꾸어 다시 제작할 권리, 캐릭터를 상품화할 권리 등이 포함된다.
프로그램의 장르별로는 애니메이션이 86억 엔(약 799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데,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드라마가 21억 엔(약 195억3000만원), 버라이어티가 18억 엔(약 167억4000만 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2억 엔(약 669억6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북미는 35억 엔(325억5000만원), 유럽은 26억 엔(약 241억8000만원)이었다.
일본 정부는 성장전략의 하나로 '쿨 재팬'을 내걸고 그 일환으로 방송 콘텐츠 수출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한국은 방송 콘텐츠의 수출액이 일본의 2배 가까이 되는데, 약 90%를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총무성정보통신정책연구소'는 "일본 쪽이 장르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