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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1)] 여수 안도 패총에서 발굴한 신석기시대 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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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1)] 여수 안도 패총에서 발굴한 신석기시대 귀걸이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민족의 시원-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옥귀걸이, 기원전 6000년 신석기 시대(한국 전남 여수 안도패총 출토), 국립광주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옥귀걸이, 기원전 6000년 신석기 시대(한국 전남 여수 안도패총 출토), 국립광주박물관


안도는 여수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35㎞ 떨어져 있다. 이 섬은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체면적은 3.96㎢ 정도이다. 안도 패총은 안도리 마을의 서쪽에 해당하는 서도에 형성되어 있다.

유구는 무덤 4기, 야외노지 9기, 수혈유구 11기, 집석 3기가 조사됐다. 무덤은 모두 토광묘이며, 이 중 2기는 큰 돌들이 덮여있는 구조이다.

토광 내부에는 앙와신전장(仰臥伸展葬)으로 합장된 2구의 인골과 팔목에 5개의 팔찌를 낀 인골 등이 확인됐다. 유적의 연대는 신석기시대 초기에 해당한다.

안도 패총에서는 중국 요녕성 사해문화 유적지와 심양 신락 유적지에서 발굴된 옥귀걸이와 똑같은 모양의 귀걸이가 발굴됐다.
기원전 4000~기원전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전남 여수시 안도패총의 옥귀걸이도 흥륭와의 것과 똑같은 모습이다. 이것은 요하일대의 신석기를 주도한 세력이 한반도 선주민들과 연결된 사람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