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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24)] 곡옥의 기원 알려줄 만한 옥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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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24)] 곡옥의 기원 알려줄 만한 옥룡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민족의 시원-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옥웅룡,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B.C. 4500-B.C. 3000), 내몽고 자치구 우하량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옥웅룡,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B.C. 4500-B.C. 3000), 내몽고 자치구 우하량박물관


요서지방의 홍산문화(紅山文化) 유적지에서 곡옥의 기원을 알려줄 만한 옥룡들이 발견된다. 무엇보다 이 같은 곡옥이 중국의 중원지방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된다.

홍산문화 유적지의 봉분들이 중국의 분묘 양식과는 달리 한반도의 적석총, 즉 돌무지무덤 형태를 띠고 있고 진주 남강 일대에서 홍산문화 유적과 유사한 곡옥을 비롯한 돌무지무덤, 빗살무늬 토기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로 미뤄 홍산문화 유적지 일대가 중국과는 다른 별개의 문화를 이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하량 유적지 제16지점의 무덤에서는 또 다른 인골과 함께 사람 모습을 새긴 것이 분명한 옥기가 나왔다. 이 옥기를 ‘옥무인(玉誣人)이라 명했다.
그리고 새를 새긴 것이 분명한 옥기도 나왔는데 중국학자들은 봉황을 새긴 것으로 판단하고 ‘옥봉(玉鳳)’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이 옥기에 새겨진 문양은 봉황보다는 ‘태양새’인 삼족오(三足烏)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