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를 복싱 무대로 데려오면 어떤 세계인지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UFC무대에서 실력과 언변을 자랑하는 맥그리거는 지난해 5월 "메이웨더와 내 경기를 보고 싶다면 현금으로 1억원을 준비하라"고 말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또 실제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2월 복싱 라이선스까지 취득해 복싱과 이중격투기 간 자존심을 건 빅매치 가능성을 예고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더라고 평범한 경기 끝에 판전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웨더는 파키아오와의 재대결 대신 비즈니스적으로 가치가 더 큰 맥그리거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몸 값이 1억 달러(1183억원)에 달한다. 반면에 맥그리거는 몸값이 1500만 달러(177억원) 수준으로, 두 사람이 실제 대결이 펼쳐진다면 대전료가 얼마가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