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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변호사 정치호 자살 맞나…2G폰이 한국사회에 남긴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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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국정원 변호사 정치호 자살 맞나…2G폰이 한국사회에 남긴 메시지는?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국정원 변호사 정치호씨.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지난 10월 30일 밤 9시 8분경 인적 드문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재만 남은 번개탄과 함께 발견된 그는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족은 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호 변호사의 형 정양호씨는 "그냥 잠깐 바람 쐬러 가는 복장으로 나갔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그것부터가 너무 이상하다"고 자살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치호 변호사는 사망 일주일 전, '댓글 수사 방해'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지만 10월 26일부터 그의 심경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쓸 것 같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어 27일에는 휴가를 내고 휴대폰을 꺼둔 채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28일에는 원주에서 죽마고우 친구를 만나고, 29일에는 강릉에서 한 차례 투신 시도를 하고, 30일에는 끝내 춘천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행적 내내 정 변호사는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밝혔다.

정변호사가 죽음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정변호사의 2G 휴대전화를 입수해 세월호의 디지털 장비를 복원한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나타난 사실은 과연 이 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본질을 말해줄 수 있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국정원 소속 고 정치호 변호사의 갑작스런 죽음의 의혹을 추적하고 그것을 통해 2013년 국정원 내에 설치된 현안·실무 TF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