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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3공장 기공식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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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3공장 기공식 잠정 연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나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로 예정된 제3공장 기공식 일정이 파트너사의 참석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잠정 연기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기공식 일정은 미뤄졌지만 공장 설립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3만 리터 수준의 1공장과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7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해 올 2월 완공한 2공장은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기에 더해 2공장 이상의 규모를 갖게 될 제3공장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2공장의 생산 능력인) 15만 리터와 같거나 그 이상 규모로 3공장의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투자 금액이나 생산 능력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시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만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대주주(90.3%)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첫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베네팔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국(EMA)에 이 제품에 대한 시판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EMA는 CHMP에서 검토한 의약품이 허가에 적합한지 의견을 발표한다. 긍정적 의견을 받으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법적 검토를 거쳐 최종 허가를 받는다. EC 최종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유럽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정상적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유럽에 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