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화순 대곡리에서 출토된 국보 제143호 팔주령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43)]

기사입력 : 2017-08-25 07:33 (최종수정 2017-08-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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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대곡리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팔주령(국보 143-2), 국립광주박물관

국보 제143호 팔주령은 6종 11점이 화순 대곡리에서 출토됐다. 1971년 동네 배수로를 설치하다 나무관이 놓여 있는 토광묘(土壙墓)에서 청동검(靑銅劍), 청동잔무늬거울(靑銅多鈕細文鏡), 청동팔두령(靑銅八頭鈴), 청동쌍두령(靑銅雙頭鈴), 청동손칼(靑銅削具), 청동투겁도끼(靑銅銎斧) 등이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인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검은 날이 좁고 짧은 꼬다리이며, 크게 도드라진 등줄(稜帶)에 모가 서고, 날과 등줄이 꼬다리쪽 가까이 와서 한번 각이 지게 팬 특징을 지닌 세형동검(細形銅劍)으로서 우리나라 동검의 전형적인 자료이다.

거울은 주석(錫)이 많이 들어가 잘 깨지는 백동질(白銅質)이나 두툼한 테두리(周緣)와 매우 가는 잔금으로 세밀하게 구성된 전형적인 동경의 기하학문이 잘 나타나 있다. 2개로 마련된 고리(鈕)는 길고 큰 편이다.

팔두령은 팔주령(八珠鈴), 팔령구(八鈴具)로도 불리는 방울로서, 이 시대의 특징적인 의구(儀具)의 하나다. 납작한 판(體盤)에 불가사리꼴로 된 여덟 방향의 방사돌기(放射突起) 끝에 둥근 방울이 하나씩 마련되었으며, 뒤판의 가운데에는 끈을 꿸 수 있는 반달꼴 작은 고리까지 나 있다. 쌍두령처럼 한 쌍으로 나오며, 쌍두령과 더불어 벼농사에 대한 종교의식구(宗敎儀式具)의 하나인 무구(巫具)로 생각된다.

판의 가운데에서 돌기에 이르기까지 가득차게 점선·막대선·이등변삼각형을 번갈아 가며 세우거나 누이면서 새긴 무늬를 보인다.

방울 앞은 마주붙은 겹곱돌이무늬(雙渦頭文)를 모두 새기고, 뒤쪽은 좁고 긴 타원형 울림구멍을 2개씩 뚫었다. 쌍와두문은 일본의 청동기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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