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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 요양원 입소 치매 감우성 지극정성 돌봐 먹먹함 선사…전국향,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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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 요양원 입소 치매 감우성 지극정성 돌봐 먹먹함 선사…전국향,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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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 9~10회에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약물 중독으로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요양원에 들어간 권도훈(감우성 분)을 직접 돌보기 시작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치매 증세가 심해진 감우성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김보경) 9~10회에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약물 중독으로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요양원에 들어간 권도훈(감우성 분)을 직접 돌보기 시작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도훈은 6년 만에 수진이 순두부찌개를 차려준 뒤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흥분했다.

이에 수진을 보낸 도훈은 저녁 약 먹는 알람이 울리자 당황했다.

앞서 순두부찌개를 끓이던 수진이 볼까 걱정돼 식탁 밑에 약통을 치웠던 도훈은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약을 찾느라 주방을 죄다 뒤지던 도훈은 자물쇠가 채워진 금지된 약통을 발견했다. 이미 흥분한 도훈은 약통을 바닥에 집어던졌고 통이 깨지면서 약이 쏟아졌다. 수진이 다녀간 뒤 자포자기한 도훈은 한 손 가득 약을 쥐고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 시각 버스 정거장에서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던 수진은 차마 떠나지 못했다. "수진아.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어?"라고 했던 도훈의 말을 떠올린 수진은 갑자기 도훈의 집으로 달려갔다.

쓰러진 도훈을 발견한 수진은 곧장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치매가 악화된 도훈은 약물 중독까지 겹쳐 쉽사리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 도훈은 수진이 부를 때마다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공허한 눈빛을 지으며 눈을 맞추지 않았다.

의사는 "약물 중독으로 악화된 것 같다"며 "환자가 평소 좋아했던 것이나 익숙했던 것을 접하게 해주라"고 수진에게 조언했다.

이에 양평 집으로 간 수진은 도훈이 차곡차곡 만들어 둔 딸 아람(홍제이 분)이 연령별로 자라는 사진과 글이 담긴 앨범과 미리 사두었던 신발 등을 보고 감격했다.
이후 수진은 딸 아람이에게 "아빠가 사준 것"이라며 도훈이 사준 운동화를 신겨 병원으로 향했다. 도훈은 아람이에게만은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빠를 처음 만난 아람이는 긴장했다. 도훈이 아람이 가방에 매단 나비를 보고 미소를 지었으나 아람이가 한발 물러나 수진이 뒤로 숨었다.

도훈은 갑자기 병실을 나갔고 걱정된 항서(이준혁 분)가 뒤를 따랐다.

잠시 후 도훈은 노란 꽃 한송이를 꺾어와 아람이 가방에 매달아 주었다. 이를 본 수진은 "아빠가 주는 선물이야. 아빠가 아람이 너무 많이 사랑하나 봐"라며 아람이를 다독였다.

이후 수진은 상태가 나빠져 요양원으로 가게 된 도훈을 돌보겠다고 항서에게 주장했다.

엄마(전국향 분)에게 아람이를 맡긴 수진은 요양원으로 매일 출퇴근하면서 도훈을 지극정성 돌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람이가 외할머니 전화로 엄마 이수진과 통화하면서 도훈의 정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진이 담당의사를 만나러 간 사이 도훈이 대신 전화를 받은 것. 영상통화로 도훈을 본 아람이는 외할머니에게 "아빠"라며 "감기보다 조금 더 아프다"고 전했다.

수진모는 수진이 돌아오자 "만나는 남자가 권서방이냐?"며 재결합하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수진모는 수진의 전화로 '권도훈님의 작업 치료 시간이 변경됐다'는 문자를 보고 의혹을 품었다.

이에 요양원에 간 수진모는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권도훈을 보고 경악했다.

말미에 억장이 무너진 수진모는 수진을 후려쳤다. "잘못했다"는 수진에게 수진모는 "치매 걸린 남편 병수발하다 니 인생 끝낼래?"라며 오열했다.

수진모는 "아람이는? 그 꼴을 봐야 하는 나는?"이라며 가슴을 쳤다. 수진이 엄마를 끌어안고 오열하자 수진모는 "니가 죽어 넘어 간다고 해도 안 돼. 너랑은 연을 끊는다고 해도 널 주저 앉히고 끊을 거야"라며 절대 안 된다며 오열했다.

혼자 남은 수진이 오열하는 가운데 요양원에 있던 권도훈은 마치 이를 아는 것처럼 간호사들이 일하는 곳의 전등을 꺼버려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감우성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권도훈의 알 듯 모를 듯 미묘한 표정을 치밀하게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너무 사랑해서 자신을 떠났던 권도훈의 치매까지도 감내하려는 이수진의 순수한 사랑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