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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훙’ 잡아라”…뷰티업계,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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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훙’ 잡아라”…뷰티업계, 마케팅 활발

왕훙 경제 규모 약 17조 원 달해
우리나라 뷰티업체들 온라인 생방송·팝업스토어 초청 등 적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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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뷰티업체들은 중국 인플루언서(왕훙)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왕훙 방송 방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에서 인플루언서(왕훙)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뷰티업체들도 ‘왕훙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왕훙이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로 ‘왕뤄훙런’을 줄인 말이다. 이들은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케팅 채널로 활동하면서 이익을 얻기도 하고 일상생활 콘텐츠를 방송해 팬들의 공감을 얻고 선물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왕훙 경제는 약 17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왕훙시장의 팔로워(온라인상에서 특정한 사람이나 업체의 계정을 즐겨 찾고 따르는 사람) 규모는 5억9000명에 이르렀으며 막대한 경제적 수익을 창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왕훙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유명 브랜드와 협업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브랜드 상품 광고로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뷰티업계에서는 최근 왕훙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뷰티업계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광군제를 맞아 왕훙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현지 내 유명한 왕훙인 리자치와 웨이야 등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7월에는 국내에서 열린 왕훙 500여 명이 참여하는 왕훙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행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더마 화장품을 선보였으며 왕훙의 라이브로 실시간 방송을 해 주목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 후·숨·오휘 등에서 티몰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왕훙이 하는 티몰 온라인 생방송에서 브랜드별로 주요 제품을 소개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특히 숨은 광군제 기간에 다수의 왕훙과 제품을 홍보해 현지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벌여 좋은 결과를 얻어 냈다.

시카페어 라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닥터자르트도 지난달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왕훙인 리자치와 차이린을 초대해 제품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코리아나 화장품이 운영하는 브랜드 프리메라도 현지 라이브 플랫폼인 타오바오, 모구지에, 이즈보 등에서 뷰티 왕훙을 활용해 제품 홍보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기업이 왕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뷰티업체도 이들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