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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게 의존 안 할 것"…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태국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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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게 의존 안 할 것"…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태국에 자신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에게 의존하지 않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는 한국의 문화도 있고 김연경이 잘했기 때문에 의존하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러 선수가 득점하도록 다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의 철학은 모든 선수가 다양하게 자신이 가진 것을 끄집어내서 경기하는 것이다.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대륙예선전에서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태국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의 '스피드 배구'를 무너뜨릴 키 플레이어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꼽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 더 빨라져서 우리가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최대한 세터를 많이 움직이게 하고,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양효진이 블로킹을 잘 쫓아가야 한다. 양효진을 많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태국을 공략하려면 '높은 타점'과 '서브'가 중요하다면서 "태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보다 작아서 블로킹이 높지 않다. 공격으로 득점해야 한다. 또 태국의 수비가 좋은 것을 염두에 두고 서브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브라질 클럽팀 사령탑으로서 일정을 마치고 지난 28일 한국에 들어온 라바리니 감독은 "먼 거리에 있었지만, 대한배구협회와 대표팀 코치들이 선수들의 영상과 선수 상태를 공유해줘서 꾸준히 체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 와보니 연습이 덜 된 선수도 있고 다친 선수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최대한 선수들의 상태를 100%로 끌어 올려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