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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난해 국외여행 범죄·사건사고 45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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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난해 국외여행 범죄·사건사고 4594건"

국외여행객 1400만명, 재외국민 700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국외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날 외교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2012년 국외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2008년 3490명, 2009년 3517명, 2010년 3716명, 2011년 4458명에 이어 지난해 4594명이었다.
지난 5년간 국회 범죄 및 사건·사고 증가율은 31.6%로 같은 기간 국외여행객 증가율 14.5%의 2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지역별 범죄 및 사건·사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만686명, 유럽 지역에서 7206명, 미주 지역에서 1419명,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464명이었다.

또 지난 5년간 발생한 재외국민 범죄 및 사건·사고 피해자 총 1만9775명 중 25.2%인 4983명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납치·감금, 폭행·상해, 행방불명 등 강력범죄 대상이었다.

이 밖에 외교부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 6개 국가를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했지만 이들 국가에 대한 방문허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리비아(2011년 12월 여행금지 해제)를 제외한 5개 여행금지국의 입국허가를 받은 국민은 2009년 1153명에서 2012년 6396명으로 4년간 5.5배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066명이 여행금지국 입국허가를 받았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재외국민 보호 전담 인력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