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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이 2일 만에 싹 변했다”…살면서 필요한 곳만 고치는 ‘스테이모델링’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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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이 2일 만에 싹 변했다”…살면서 필요한 곳만 고치는 ‘스테이모델링’ 대세

한샘 유로 500 젠   사진=한샘이미지 확대보기
한샘 유로 500 젠 사진=한샘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611만 8천 명으로 집계되었다. 저출생과 고령화,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1974년 이후 51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또한 부동산R114의 6월 발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중 56.7%가 준공 후 2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에 해당한다. 이처럼 점점 더 많은 가구가 오래된 주택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이사하는 사람 자체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홈 인테리어 업계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고쳐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거주 중인 집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 소음과 먼지, 길어진 공사 기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며칠에서 몇 주씩 이어지는 불편함 때문에 리모델링을 계획하다가도 미루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한샘은 이사 없이도 거주를 유지하면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스테이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테이모델링'은 이사(Stay)와 리모델링의 합성어로, 이사를 가지 않고 실제 거주 중인 집의 부엌‧욕실‧수납 등 필요한 공간만 선택해 부분적으로 고치는 실거주 중심 인테리어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체 공사 기간과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샘의 대표 부분 공사 영역인 부엌, 수납, 욕실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7~8월, 한샘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프리미엄 수납가구 '시그니처' 역시 7%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거주 중에도 2일 만에 시공이 가능한 '이지바스5'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단 2개월 만에 매출이 3.8배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거주 중 욕실 시공의 난관 해소… 2일 만에 완성하는 '이지바스'


욕실 리모델링은 거주 중 공사 중에서도 특히 부담이 큰 영역이다. 방수, 배관, 타일 작업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통상 4일에서 일주일 이상 공사 기간이 필요해 거주자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한샘의 욕실 전문 브랜드 '이지바스'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규격화된 모듈 부재와 표준화된 시공 공정을 적용해, 실제 거주하면서도 단 2일 만에 욕실 시공을 마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스테이모델링'을 대표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시간 리모델링의 걸림돌이었던 '공사 기간' 부담을 크게 해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공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8월에 출시된 이지바스7은 무몰딩 심리스 디자인과 차별화된 조적 시공 방식을 적용해, 짧은 공사 기간임에도 이음매 없이 매끈하게 마감된 욕실 공간을 선보였다. 벽과 바닥은 톤온톤 컬러로 조합해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준다.

또한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으로부터 인정받은 자사 연구소에서 엄격한 구조력 및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만 출시되는 만큼, 품질 신뢰성도 철저하게 확보했다. '빠른 시공'과 '디자인 및 품질 완성도'라는 상반된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킨 점에서, 실거주 리모델링 시장의 기술적 진보로 평가되고 있다.

한샘 이지바스7  사진=한샘이미지 확대보기
한샘 이지바스7 사진=한샘
‘유로 500’과 ‘시그니처’… 공간별 ‘스테이모델링’으로 주방·수납 부담 최소화


주방과 수납 공간 역시 실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접근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에는 욕실과 마찬가지로 주방 리모델링도 대부분 전체 철거와 재시공을 전제로 진행되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큰 공사로 여겨졌다. 한샘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유로 키친’, ‘시그니처’ 등 공간별 제품 라인업을 마련해, 소비자가 예산과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부분부터 차례로 공간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스테이모델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면 공사에 부담을 느끼는 실거주자들은 원하는 범위와 순서에 맞춰, 꼭 필요한 공간만 선별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실질적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로 500’은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수납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60여 종의 모듈형 아일랜드를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컴팩트형부터, 가족 단위에 적합한 넉넉한 서랍 수납형, 은은한 하부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플로팅 디자인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엔지니어드 무늬목 소재와 가전을 자연스럽게 숨겨주는 수납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 중에도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조리 가전을 가려주는 히든 수납 구조는 평소에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 필요시엔 실용적인 조리 공간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의류 수납 솔루션인 ‘시그니처 드레스룸’ 역시 별도의 인테리어 벽 공사 없이 공간의 분위기와 수납 기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벽면을 감싸는 ‘월패널’과 ‘슬림 프레임’을 활용해 기존 공간에 수납을 추가하는 동시에, 별도의 공사 없이 설치 가능해 시공 부담이 줄었다. 사용자는 필요한 공간에 맞춰 수납을 확장하거나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어, 전면 리모델링이 어려운 실거주자들에게 적합한 ‘스테이모델링’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샘은 앞으로도 스테이모델링 트렌드에 맞춰 부분공사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면 리모델링이 아니더라도 공간별로 꼭 필요한 부분만 부담 없이 개선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공 전 과정에서 소비자가 예산과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견적 및 공정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시공 인프라를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의 시공을 제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이 제안하는 스테이모델링은 실거주자들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두 가지 허들, 즉 ‘공사 기간’과 ‘선택의 폭’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부분공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