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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줄어도 아동 시장은 큰다…신세계百 신생아복 매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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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줄어도 아동 시장은 큰다…신세계百 신생아복 매출 26%↑

1~7월 출생아 14.7% 증가…반등세 지속
유아동복 시장 2조원대, 전년 대비 9.1% 성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유아동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유아동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아이 수는 줄고 있지만 아동용품 지출은 늘고 있다. 최근 출생아 수가 반등한 가운데 백화점에서는 신생아복과 프리미엄 아동복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도 17만79명으로 14.7% 늘었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는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유소년인구가 2024년 약 570만 명에서 2040년 388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반대로 커지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2025년 아동·유아용품 온라인 거래액은 약 5조48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2025-2026 패션소비실태조사’에서도 202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약 2조3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한 아이에게 지출이 집중되는 소비 구조가 시장을 받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BRE는 “이 현상의 본질은 한 명의 아동에서 지출이 집중되는 소비 구조에 있다. 부모·양가·조부모·친척까지 지갑을 여는 ‘텐포켓(Ten Pocket)’ 트렌드가 고가 상품군에 대한 수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백화점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월 1일~9월 29일 신생아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수입아동복 매출도 22.4% 늘었다. 2025년 현대백화점의 럭셔리 키즈 매출은 전년 대비 24.9%, 롯데백화점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동 인구는 줄지만 출생아 반등과 한 아이에게 지출이 몰리는 소비가 맞물리며 백화점도 신생아·프리미엄 아동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은 25개월 연속 출생아 증가에 맞춰 상·하반기 한 차례씩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에는 전 지점에서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베이비 페어’를 열어 유모차·카시트·아기띠, 유아동 패션 등 출산·육아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