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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늘었는데 객단가는 뚝…신라면세점 외형 회복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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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늘었는데 객단가는 뚝…신라면세점 외형 회복 숙제

외국인 구매객 39.1%↑…1인당 구매액은 22.4%↓
2분기 면세 이익 흑자 전환에도 매출 9.1% 감소
따이공 대신 中 개별관광객 늘어…FIT 공략 강화
신라면세점 서울점 사진=신라인터넷면세점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신라면세점 서울점 사진=신라인터넷면세점 공식 홈페이지
방한 외국인은 늘고 있지만 면세점 지출은 줄고 있다. 구매객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적자 지점을 정리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호텔신라에는 면세 외형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구매객은 138만65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1%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매출은 7915억원으로 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구매액은 약 73만6000원에서 57만1000원으로 22.4%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채널도 면세점뿐 아니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로드숍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호텔신라에서도 면세와 호텔·레저의 실적 온도차가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면세 영업이익은 적자가 컸던 인천공항 DF1 철수로 임차료 부담을 덜면서 3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면세 매출은 7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이 13.6%, 영업이익이 23.5% 증가해 면세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인 고객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017년 한한령 이후 단체관광객의 빈자리를 메우며 매출을 이끌었던 중국 보따리상 ‘따이공’의 비중은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높아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따이공이나 단체관광객보다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늘고 있는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며 “구체적인 비중이나 매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이에 맞춰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내국인 중심이던 대형 행사를 중국인 고객까지 확대하고, ‘여름 신라는 세일’, ‘가을 추구미 페스타’ 등에 중국인 혜택을 추가했다. 샤오홍슈와 위챗, 웨이보 등 중국 주요 SNS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도 강화했다.

연말에도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행사를 이어간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연말 시즌에 외국인 고객 대상 쇼핑·사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점에서도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