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3원 오른 1344.6원
이미지 확대보기환율이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재차 반등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기준 원·달러 환율은 134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6.3원 오른 값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예상보다 높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수익성 논란에 따른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8월의 3.4%보다 상승 폭이 커진 데다, 전문가 전망치인 3.6%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3% 올라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도 환율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조 634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외환시장 전문가는 IMF가 10워 세계경제전망에서 AI 투자 호황을 핵심 성장동력인 동시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한 상황에서 AI 투자 사이클이 꺾일 경우 첨단기술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러한 충격이 현실화할 경우 실물과 금융의 두 경로를 통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민혁 연구원은 "실물에서는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가 구내 반도체 수출물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먀 성장세와 외화 창출력을 약화 시킬우려가 있으며, 금융 측면에서는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도체주 조정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촉발하며 원화에 부담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 우려되는 점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 산업이라는 점도 염두할 필요가 있어 현재 원화 강세를 뒷받침 하는 반도체 호황이 향후 사이클 반전 시 약세 요인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