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허미미, 여자 57kg급 ‘값진 은메달’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 패했다.

허미미는 ‘골든 스코어’(연장전) 시작 2분35초쯤 메치기를 시도하다가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반칙패 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한국 유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얻은 메달이다. 여자 유도로만 보면 8년 만에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에서 자란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행을 택했다. 현재 허미미는 세계 랭킹 3위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한편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은 오는 3일 치러진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