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김유진, 16년만에 57kg급 금메달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랭킹 선수를 모두 잡고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했다.

김유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은 2-0으로 완승을 이뤘다. 그는 183cm의 신장으로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 1차례. 몸통 공격 2차례를 성공했다.

세계랭킹 24위인 김유진은 랭킹 상위권 선수를 모두 제쳤다. 16강에서 튀르키예 하티제 일귄(5위), 8강에서 캐나다 스카일러 박(4위)을 이기고, 이 체급 최강자로 꼽히는 중국 루오 중시(1위)에도 승기를 잡은 것이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20·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 ‘금빛 물결’을 이어가게 됐다.

김유진의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임수정이 이 체급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16년 만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남자 80kg급 서건우의 16강전이 열린다.

오는 10일에는 이다빈이 여자 67kg급 16강에 출전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