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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가격 인상여파 아시아지역국가 유가 급등…WTI 배럴당 12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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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가격 인상여파 아시아지역국가 유가 급등…WTI 배럴당 120달러 돌파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아브자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아브자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원유판매 가격을 인상한 영향 등으로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 등 아시아시장에서 오전장 일시 2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장중 1.7%(2.07달러) 오른 배럴당 120.9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1.5%(1.8달러) 오른 배럴당 121.52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히사 사우디아람코는 5일 오는 7월 아시아국 원유 판매가격을 두바이산 원유가격의 평균에 배럴당 6.50달러 높인 수준으로 설정했다. 지난 6월의 4.40달러에서 2달러 이상 상향조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지난 2일 장관급 정례회의에서 증산량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SPI자산운용사의 매니징파트너 스티븐 이네스는 “사우디는 공급확대 결정 이후 겨우 수일후에 주요시장인 아시아행 공식 판매가격을 인상해 선물거래 개시시에 시장 전반에 연쇄효과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