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7일(현지시간) 3분기 출하 급증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와중에도 테슬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조만간 공개할 3분기 출하 규모가 "매우 큰 규모(a very high volume)"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0월 1일에 3분기 출하 통계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매 분기 마지막주 토요일에 출하통계를 공개해왔다.
"매우 큰 규모"
자동차 전문 인터넷 매체인 일렉트렉은 2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입수했다면서 테슬라가 상당한 규모의 출하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모든 직원들에게 이번 분기말까지 자동차 출하 임무를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자동차 판매, 출하 부문 소속이 아닌 직원들도 그 대상에 포함돼 있다.
출하 임무에는 생산된 자동차를 옮기는 일, 세차, 출고전 준비, 고객 인도, 출하 당일 고객 질의 응답 등이 포함된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전직원이 출하 작업에 매달린 적이 있다.
인력이 부족하던 시절 엔지니어, 관리직 직원, 심지어 경영진까지 출하 센터에 나와 분기 말 출하 확대 작업을 함께 했다.
사상최대 출하 전망
시장 전망도 밝다.
애널리스트들 거의 대부분이 테슬라가 3분기 중에 사상최대 규모의 출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가 3분기 중 35만~37만대를 출하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사상최고치 기록인 1분기의 31만대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전망치다.
테슬라는 2분기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공장 조업이 중단되면서 25만4695대를 출하하는데 그친 바 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26일 테슬라 출하 전망치를 38만1000대에서 하향조정했지만 그래도 36만대는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현재 36만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 7월 부품 부족으로 약 9만5000대를 완성하지 못한채 재고로 쌓아두고 있다고 밝혔고, 포드자동차도 20일 부품 부족으로 이번 분기에 4만~4만5000대를 완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비 6.93달러(2.51%) 상승한 282.9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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