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플러스의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논의할 계획이다.
호주 ANZ 은행은 메모에서 "OPEC의 대규모 감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라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이 큰 폭의 감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유가가 지난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의 벤치마크 지수인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주 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폭등한 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강달러 현상의 여파로 하락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브레녹은 "석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도 "브렌트유가 향후 3개월간 100달러 이상에 도달한 후 6개월동안 105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커링은 OPEC+가 유가를 보호하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감산 논의가 러시아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주도됐다고 보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