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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폴란드 바르샤바 금융센터로 본사 옮겨...31층 950㎡ 규모 사무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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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폴란드 바르샤바 금융센터로 본사 옮겨...31층 950㎡ 규모 사무실 마련

폴란드 금융감독청 승인 거쳐 IBK 폴스카은행 설립 마쳐, 유럽 금융시장 본격 진출
바르샤바 금융센터는 1998년에 지어졌다. 사진=유로빌드CEE 이미지 확대보기
바르샤바 금융센터는 1998년에 지어졌다. 사진=유로빌드CEE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바르샤바 금융센터(Warsaw Financial Center, WFC) 31층 최상층에 950제곱미터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해 본사를 옮긴다. 지난 12(현지시각) 유럽 부동산 전문 매체 유로빌드CEE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IBK 폴스카은행(IBK Bank Polska) 설립을 승인했고, 이 은행은 바르샤바 금융센터 사무실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르샤바 금융센터는 폴란드 수도 중심업무지구(CBD) 중심부에 위치한 32층 건물로, 1998년 완공됐다. 5만 제곱미터 사무 공간에 금융, 소비재, 법률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CPI 프라퍼티 그룹이 2019년 말부터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지 부동산 전문기관 CPI, 이트라 폴스카, 법률회사 SK&S와 협력해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욱 IBK기업은행 EU 전무이사 겸 EU 운영 책임자는 "CBD 중심부에 위치한 바르샤바 금융센터에 IBK 폴스카은행 사무실을 마련해 기쁘다""유럽 금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금융 네트워크와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K 폴스카은행은 지난해 가을 금융감독청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사무실 입주로 현지 영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진출은 기업은행이 유럽 금융 중심지인 바르샤바에 거점을 마련해 세계 금융시장 다변화 전략을 실행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바르샤바 금융센터는 에밀리 플라테르 거리와 슈비엥토크시스카 거리 교차로 근처에 있다. 금융권과 법률, 소비재 업계 주요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우수한 인프라와 접근성 덕분에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IBK기업은행의 바르샤바 금융센터 이전과 IBK 폴스카은행 설립은 동유럽 금융 중심지인 바르샤바의 위상을 보여 주는 동시에 한국 금융기관의 세계 금융시장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한국 금융기관의 유럽 내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