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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네타냐후의 도박에 1000억 달러 부담…국방부 발표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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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네타냐후의 도박에 1000억 달러 부담…국방부 발표는 축소”

美, 지난 29일 이란 전쟁 비용 지금까지 약 250억달러로 추산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옐친대통령도서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옐친대통령도서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국방부의 이란 전쟁 비용 발표가 실제 규모를 축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미국과의 종전 협상 대표단에 참여하는 아라그치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을 통해 "미국 국방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네타냐후의 도박 때문에 지금까지 1000억달러(약 147조 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는 미국 국방부가 주장하는 금액의 4배에 달한다"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참여하는 이란 측 대표단의 일원이다.

앞서 제이 허스트 미국 국방부 회계감사관은 지난달 29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에 현재까지 약 250억달러(약 27조 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이 비용의 상당 부분이 탄약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하는 간접 비용은 훨씬 더 크며, 미국 가정당 월 납세액은 500달러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우선주의는 언제나 미국을 후순위로 만든다"고 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노선에 설득돼 중동 분쟁에 끌려들어 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번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도 미국 내 전쟁 비용 논란을 부각해 워싱턴의 군사 개입 명분을 흔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도 실제 전쟁 비용이 국방부 발표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미국 국방부의 250억달러 추산에 중동 지역 미군기지 피해 복구비와 파괴된 자산 교체 비용 등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포함하면 실제 비용이 400억~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