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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무장관 "AI가 다음 경제 급증 주도…투자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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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무장관 "AI가 다음 경제 급증 주도…투자하기 좋은 곳"

폴 찬 "글로벌 AI 투자 266조원 돌파, 강력한 조력자…인재 유치 본격화"
신경제 기업 시총 비중 35%로 2배 증가…"중국 발전·기술 진보로 확장 준비"
홍콩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인공 지능은 홍콩이 인재와 혁신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는 글로벌 투자 유치의 다음 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이 말했다고 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찬 장관은 글로벌 금융 리더 투자 서밋 개회사에서 AI에 대한 전 세계 민간 자본 투자가 올해 이미 1900억 달러(약 266조 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AI가 부문 전반에 걸쳐 "강력한 조력자"임을 보여주는 구조적 변화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홍콩은 AI를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최고의 대학과 홍콩, 마카오 및 중국 남부의 다른 9개 도시를 포함하는 그레이터 베이 지역의 역량을 활용해 전통적인 부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찬 장관은 말했다.

그는 "홍콩은 활기차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투자하고 싶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찬 장관은 홍콩이 이미 인센티브 제도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선두 기업을 유치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투자 기관인 홍콩투자공사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AI 기업에 투자하거나 공동 투자했다.

홍콩은 또한 전 세계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AI 탤런트 커넥트 이니셔티브를 출시했다.

찬 장관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 AI] 연구자들이 홍콩을 학술 연구 및 연구 결과 적용의 기지로 삼아 이곳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 지역은 실제 산업 환경에서 AI를 직접적이고 원활하게 적용, 테스트 및 검증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홍콩 증권 거래소의 일련의 개혁은 수익 창출 전 생명공학 및 전문 기술 회사뿐만 아니라 가중 의결권 구조를 가진 기업을 포함해 더 많은 신경제 기업의 상장 계획을 지원했다.
홍콩에서 신경제 기업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2017년 16%에서 올해 35%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기업공개 수익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45%로 3배 증가했다.

찬 장관에 따르면 도시의 자본 시장은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확장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홍콩, 상하이, 선전 거래소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은 중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같으며,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는 미국 경제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이라고 재무장관은 지적했다.

찬 장관은 "금융 분야의 AI, 지속 가능성 및 혁신은 글로벌 및 지역 경제 환경에서 변화하는 역학을 탐색하는 데 있어 홍콩의 민첩성, 창의성 및 혁신 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콩의 AI 전략은 미·중 기술 경쟁 속에서 중국 본토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잡으려는 시도다. 중국 AI 연구자들이 홍콩으로 이동하는 것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그레이터 베이 지역의 제조 역량과 결합해 AI 상용화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술 개발과 실제 적용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경제 기업 비중 확대는 홍콩 증시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금융과 부동산 중심에서 기술과 혁신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 성공하려면 실질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재 유치와 규제 개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