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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진 180bp 입증…S&P500 영업이익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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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진 180bp 입증…S&P500 영업이익률 올렸다

22V 리서치, AI 성과 공개 S&P500 25개사 분석 결과 발표
에어비앤비, AI 에이전트로 건당 지원 비용 16% 절감 성과
빅테크 AI 투자 명분 확보…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청신호
미국 S&P 500 기업 25곳이 인공지능 도입으로 영업마진을 평균 180bp 끌어올리며 설비투자 회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S&P 500 기업 25곳이 인공지능 도입으로 영업마진을 평균 180bp 끌어올리며 설비투자 회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S&P 500 기업 25곳이 인공지능 도입으로 영업마진을 평균 180bp 끌어올리며 설비투자 회수 가능성을 입증했다.

22V 리서치는 8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비테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빅테크의 설비투자 명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중장기 수요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전통 산업군으로 퍼진 AI 마진 개선 성과


S&P 500 기업 가운데 AI 도입 성과를 수치로 공식 발표한 기업은 지난 1분기 17개에서 이번 분기 25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마진 개선 폭도 평균 20bp에서 180bp로 확대됐다.
다른 경영 효율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AI 효과만 따로 계산한 기업의 평균 마진 상승폭도 150bp에 달한다. 데니스 데부셰르 22V 리서치 사장은 초기 조사 단계에서 수치의 정밀함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며 기업들의 마진 개선 흐름이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이외의 전통 산업군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수치로 입증됐다. 폐기물 처리 기업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AI 기반 스마트트럭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억 달러(약 4233억 원) 이상의 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올렸다.

물류 기업 C.H. 로빈슨은 2022년과 비교해 생산성을 60% 향상했다. 보안 기업 포티넷은 2분기 영업마진이 490bp 올라섰다. 금융 서비스 기업 윌리스 타워스 왓슨은 공정 자동화로 4억 달러(약 5644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22V 리서치는 이러한 마진 개선이 지수 전체로 확장될 경우 S&P 500 적정 가치가 최소 10% 상승한다고 계산했다.

에어비앤비, 지원 비용 16% 절감해 마진 목표 상향


소비자 플랫폼 기업 에어비앤비는 8월 7일 실적 발표에서 텍스트 기반 AI 지원 에이전트 성과를 공개했다. 50개 이상 언어로 운영되는 AI 지원 체계는 고객 문의의 40% 이상을 상담원 연결 없이 처리했다. 이에 예약 건당 고객 지원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했다.

비용 감소 성과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올해 연간 조정 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최소 35%에서 최소 35.5%로 상향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36억 달러(약 5조 796억 원)를 기록했다. 총 예약 가치는 16% 증가한 272억 달러(약 38조 3792억 원)로 집계됐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는 연내 AI 음성 지원과 대화형 검색 기능을 도입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성과 리스크 요인


이번 정량 데이터는 AI 설비투자가 실제 기업 이익으로 회수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빅테크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빅테크의 반도체 투자 명분도 견고해졌다.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유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와 고용량 서버용 D램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이번 조사가 500개 기업 중 25개라는 소수 표본에 기반했고 초기 구축 비용이 차감되지 않은 점은 한계로 꼽힌다.

에어비앤비 역시 AI 처리 건의 실제 고객 만족도 데이터를 밝히지 않았으며 음성 AI 도입에 따른 환각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남아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